…"돈을 벌기 위해서 일했다면 과연 여기까지 올 수 있었을까 생각해요. 농업과 사회적 농업은 가치를 돈으로 본다면 한계가 느껴질 거예요. 하지만 그 이상의 가치와 인정받고자 하는 욕심이 있었기에 사회적 농업을 더 알리고, 나누며 더욱 구체화한 것이 아닐까요. 더불어 사회적 농업이든 치유 농업이든 농업을 붙였다면 농업을 기본으로 충실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희석되어 본질이 흐려지는 사례를 보기도 해요. 농업으로서의 진정성은 가져가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저희가 키운 것으로 가공하고 프로그램하려 노력하죠."…
마을 어르신(충남 작은 농촌 마을, 70대 후반~80대 후반, 여성)께 삶의 마지막 돌봄이 어떤 형태이길 원하는지 물어본 적이 있다. 스무 분 남짓한 어르신 중 단 한 분만이 ‘공동체형 돌봄 시설’을 선택했고 나머지 모든 분이 “지금 살던 곳에 머물고 싶다”라고 대답했다. 어감이 중요하다. “머물고 싶다” , “그랬으면 좋겠다” 같은 수동적 표현이 아니라, “절대 떠나고 싶지 않다”, “떠나지 않겠다”이다. 왜 그렇게 ‘집’이 중요했을까? …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주최·주관으로 〈2025 사회적 농업 포럼: 건강한 사회적 농업 확산을 위한 거점농장의 역할〉(이하 ‘사회적 농업 포럼’으로 약칭)이 9월 20일 토요일 홍성환경농업교육관에서 개최되었다. 이 포럼은 지난 6년간 거점농장의 활동과 역할을 돌아보고, 지원 체계의 변화에 따른 거점농장의 지원 방향에 대해 발제와 토론, 그리고 청중의 의견을 모으는 자리였다. 포럼에는 거점농장 6곳과 농식품부 농촌 돌봄서비스 활성화 지원사업자, 연구자를 포함해 29명이 참석하였다.…